하반기 지역 중소기업 돈가뭄 해갈될까.

신용보증기금 대구경북영업본부(본부장 한기영)는 하반기 신규보증 공급규모를 상반기보다 두배이상 확대한다고 25일 밝혔다. 안택수 신임 이사장은 올해와 내년 보증 규모를 각각 1조원씩 늘려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들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에 신용보증기금 대구경북영업본부는 올 하반기에는 상반기 3천200억원 신규보증 공급에서 100% 이상 늘어난 6천200억원을 신규보증 공급할 계획이다.

2004년 말 31조원에 이르렀던 신용보증기금의 보증잔액은 올 상반기까지 28조원으로 줄이는 등 매년 보증규모 1조원 정도를 줄여왔다.

우선 최근 수출경기가 회복되고 있는 지역내 섬유산업의 노후 직기 교체에 필요한 시설자금에 대한 최고보증한도를 100억원까지 확대하고 지원 조건도 크게 완화했다.

담보 후취후 보증 해지조건에 따라 부분보증비율도 90~100%까지 상향했으며, 특히 창업기업에대해서는 평가등급을 상향하기로 했다. 또 기계시설 등의 낮은 담보인정비율에 따른 금융기관의 리스크를 신용보증서로 적극 보완할 예정이다.

원자재가격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 지원을 위해 기업당 5억원 범위내에서 총 600억원 규모의 원자재구입 특별보증을 공급하기로 했다. 이 보증은 고액보증 및 장기이용기업도 이용이 가능하다.

그리고 청년실업 문제 해소를 위해 만35세 이하의 청년창업자에 대해서는 같은 기업당 5천만원 범위내에서 총 120억원의 청년창업 특례보증을 지원한다.

마지막으로 대구경북영업본부에서는 올 상반기 3천100억원이었던 창업보증 공급을 하반기에는 2천억원 늘어난 5천100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신보 관계자는 "신보의 보증운용 정책방향이 3년 만에 보증공급확대로 전환됨에 따라 하반기부터 경기침체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내 중소기업들의 자금조달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출처 : 영남일보 / 2008. 8. 26